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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란 무엇이고, 고르는 방법은 이러하다

오늘은 TDF 상품의 기본에 대해 간단하게 언급해보려고 합니다.

이미 TDF에 대해서는 다들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하고 기본적인 개념은 설명 않고 넘어갔었는데...

TDF가 무엇인지에 대해 묻는 전화가 꽤 옵니다.

미처 생각을 못했었네요.

저도 예전에는, 주변에서 대출에 대해 물어보면 답을 못했었는데....

본인이 하는 업무가 아니면 알기가 힘들다는 걸 미처 생각을 못했었네요.

죄송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TDF의 기본에 대해 간단하게 안내해드리겠습니다.

 

TDF는 Target Date Fund의 약자입니다.

특정일자를 타겟으로 잡아,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해가며 운용하는 펀드라는거죠.

상품이름에는 2025, 2030, 2035, 2040, 2045, 2050 등의 숫자가 붙습니다. (빈티지라고 불러요)

이 숫자는 내가 퇴직하는 날짜(연도, 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객이 상품을 선택할 때는, 그냥 이거 하나만 물어보세요.

”정년이 언제세요??“

예를 들어, 2040년 즈음해서 정년이라고 하시면 “우리다같이 TDF 2040”을 추천해주세요.

지금은 2023년...

2040년이 되려면 아직 17년이 남았습니다. 한참 남았죠.

아직도 한참 남았으니, 주식의 비중을 높게... 채권의 비중을 낮게.... 운용이 되는 겁니다.

그런 다음.... 가만히 냅두세요. 점점 시간이 흘러 퇴직하는 날짜가 다가오면, 펀드는 자동적으로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조절해줍니다.

퇴직날짜가 다가올수록 주식의 비중은 점점 줄여가고, 채권의 비중은 점점 늘려나가죠.

이렇게 특정일자를 기준으로 자동으로 자산을 배분해주는 펀드가 바로 TDF입니다.

 

은행에서 펀드 가입하신 분들을 만나보면, 은행 덕분에 수익을 잘 냈다는 사람들은 한 명도 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지점에서는 좋은 펀드를 추천해드립니다.

하지만 시장은 항상 변화하고...

수익이 잘 나오면 고객이 잘해서 수익이 나온 거지만, 손실이 나면 잘 관리를 해주지 않은 은행 잘못으로 치부 됩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억울하죠. 은행에서 해야 할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고객 한 명 한 명의 펀드 수익률까지 챙기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그런 측면에서 TDF는 꽤 매력적인 상품입니다.

지점이 별도로 사후 관리를 할 필요 없이 자동적으로 자산 리밸런싱이 되니까요...

퇴직일자를 지정하여 자산 리밸런싱을 하기 때문에, 보통 DC형 퇴직연금에 많이 사용이 됩니다.

물론 퇴직연금이 아닌 리테일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때는 고객의 투자성향을 여쭤보고...

만약 공격적인 투자성향이다... 그러면 높은 숫자(2040~2050)의 빈티지를 선택하게끔 하시고...

안정적인 투자성향이다... 그러면 낮은 숫자(2025~2030)의 빈티지를 선택하게끔 하세요.

 

간혹 IRP 가입 고객에게 TDF를 권유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IRP 가입 고객이 어떤 용도로 자금을 쓸 건지를 먼저 여쭤보세요.

퇴직금을 받아서 바로 인출할 계획이라면.... 그냥 고유계정대(현금성자산)에 냅두라고 하세요.

퇴직금을 받아서 연금으로 지급 받을 계획이라면.... TDF 보다는 TIF나 원리금보장상품이 맞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에 다시 말씀드릴 건데, 우리다같이 TDF는 타겟데이트 시점 이후에 TIF처럼 운용하기 때문에 별도로 상품 변경할 필요 없습니다. 나중에 다시 말씀 드릴께요.)

개인 자금을 세액공제 목적으로 오랜기간 저축할 계획이라면... 본인의 퇴직시점에 맞는 TDF를 권하세요.

이렇게 사안 별로 다르게 추천을 해 주시는게 좋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간단히 TDF의 기본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고....

내일은 TDF를 선택하는 기준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