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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O펀드, 우리자산운용 업계 4위 등극

2024년 5월 23일 소식지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517일자로 우리자산운용의 OCIO펀드 운용규모가 업계 4위로 올라섰습니다.

구분 NH자산 KB자산 삼성자산 우리자산 한투자산 미래자산 DB자산 기타
설정액 3,782 3,402 1,692 682 682 467 280 400 11,386
점유율 33.2% 29.9% 14.9% 6.0% 6.0% 4.1% 2.5% 3.5% 100%

 

상기 표에서는 적립금이나 점유율이 동일한걸로 나오는데, 4,700만원 차이로 살짝 앞선 모습입니다.

그냥 숫자가 늘어난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OCIO펀드 대부분 수탁고가 계단식으로 늘어납니다.

이는 계열사에서 직원들의 DB적립금을 밀어넣어 주어서 AUM이 증가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그 외에는 자연적으로 판매가 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우리다같이OCIO타겟리턴의 수탁고 증가현황을 보면, 운용사와는 다르게 우상향하는게 보입니다.

계열사에서 DB적립금을 넣어주어 인위적으로 수탁고를 늘리는 것이 아닌, 각 지점에서 고객과의 상담을 통해 자연적으로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적립금 규모보다는 이렇게 양질의 자금이 많이 들어왔다는 부분이 훨씬 고무적입니다.

 

, 그렇다면 각 지점에서는 어떻게 OCIO펀드를 말씀드리느냐....

한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알아서 운용되는 자율주행펀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객들이 은행에 와서 펀드가입을 한다면, 원하는건 하나입니다.

안전하면서 수익이 많이 나오는 펀드 추천해주세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그런 상품들은 없죠.

안정성이 높으면 수익이 낮고....

수익이 높으면 변동성이 심하죠.

그러다보니 대부분 수익에 방점을 많이 찍죠.

본부부서에서 추천해준, 수익률 잘 나오는 펀드를 고객에게 판매합니다.

이미 검증된 좋은 상품이니 추천펀드에 올라가 있겠죠.

하지만 상품이 문제가 아니라... 시장이 자꾸 바뀝니다.

시장이 바뀌면 시장에 맞게끔 사후관리를 해드려야 하는데, 각 지점의 현실은 개별 고객들에게 연락하여 사후관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자연스레 수익이 잘 나오면 고객이 잘 한거고.... 손실이 나면 은행이 잘못 관리를 해준 탓이 되는거죠.

그래서, 별다르게 사후관리를 해 줄 필요가 없는 TDF를 많이 팔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TDF가 만병통치약이냐??

아닙니다. TDF나의 퇴직시점을 지정하면 그 날짜에 맞춰 주식과 채권이 자동으로 리밸런싱 되는 상품입니다.

취지는 좋죠. 알아서 리밸런싱이 된다고 하니, 지점에서도 팔기가 너무 좋은겁니다.

그런데, 이 상품도 문제는 있습니다.

무엇이냐?? 고객이 그렇게 오랫동안 하나의 펀드상품을 유지하질 않습니다.

2~3년 정도 운용하다가, 옆직원의 수익률 얘기를 듣고서 내 펀드 수익을 보면 화가 납니다.

은행 직원에게 전화해서 따지게 되죠.

내 수익은 왜 이모양이냐??”

Target Date까지 자동적으로 알아서 리밸런싱 되는 상품이니 안심하고 냅두시라고 말씀을 드려도 고객들은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당장 다른 상품으로 바꿔서 수익을 내라고 요구하시죠.

그렇습니다. 퇴직시점까지 장기적으로 운용을 해야 하는 펀드인데, 장기적으로 운용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설사 만기시점까지 운용을 했다 칩시다.

Target Date 이후에는 퇴직을 하니, 펀드 안에 있는 전체 자산이 안정적인 채권 100%로 운용되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제가 은행에서 근무할때까지만 해도 저는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Target Date 시점의 주식의 비중은 대략 40% 안쪽입니다. 30%가 조금 넘는 수준이죠. 그 수준 그대로 쭈우욱 운용이 됩니다.

그렇습니다. 그때부터는 그냥 채권혼합형펀드가 되는거죠.

지점 직원들이 사후관리 때문에 고통받지 않는 상품이라 생각했었는데, 아니었습니다. 여전히 사후관리는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재작년부터 고객분들의 상품을 OCIO로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

우리OCIO펀드는 TRF 형태로 운용을 하는데... 여기서 TRFTarget Risk의 뜻도 갖고 있고, Targer Return의 뜻도 갖고 있습니다.

TDF처럼 특정일자를 기준으로 자산을 리밸런싱하는게 아니라....

Target Return, 임금상승률 이상의 절대수익을 추구하면서....

Target Risk, 변동성(표준편차)6~8% 정도 수준에서 관리를 하는 펀드입니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 아니라, 손실을 보지 않게끔 변동성을 관리하는 펀드입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기금 중에 이런식으로 운용되는 자금이 있죠.

바로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운용하는 국민연금기금입니다.

분기에 한번씩 자산배분위원회를 통해 시장상황에 따라 기초자산을 더 넣거나, 덜 넣거나 하면서 리밸런싱을 하는데.... 어떤 해는 수익이 많이 나고, 어떤 해는 손실이 나기도 하지만 10년정도 운용하여 평균을 내보면 6% 후반대 정도의 수익이 나오더군요.

우리다같이OCIO타겟리턴펀드는 한달에 한번씩 자산배분위원회를 합니다.

국민연금기금보다 더 빠르게 시장의 상황을 반영합니다.

그러다보니 지점에서 굳이 고객에게 사후관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수익이 많이 나지 않을수는 있지만, 손실은 최소화시킬 수 있는거죠.

 

저는 최소한의 손실도 싫어서, 고객분들에게 원리금보장상품과 섞어서 반씩 투자하라고 말씀드립니다.

예를들어, 고객의 자금이 10억이 있다면... 5억은 예금으로... 나머지 5억은 OCIO펀드로 권해드립니다.

예금상품의 금리가 3.5%정도 수준이고, OCIO펀드가 4.68%(현재 기준 1년 표준편차) 손실이 났다고 가정을 해보자구요.

두 상품의 합산 수익률은 겨우 0.59%입니다. 원금 10억중 손실부분은 590만원에 불과하다는거죠.

물론 거꾸로 펀드가 수익이 날때는, 예금상품만 투자했을때보다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죠.

이를 시장상황에 따라 넣고 빼고 할 필요 없이, 펀드상품 자체적으로 알아서 돌아가다보니....

고객은 상품에 대해 신경 안써도 되니 좋고....

지점은 사후관리 걱정 안해도 되니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