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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소형모듈원전 SMR, 빌 게이츠도 주목

2024년 4월 3일 소식지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인공지능 시대로 접어들면서 아주 작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 SMR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아주 작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 'SMR'이 주목받고 있다던데....

 

, SMR동네 원전, 미니 원전이라고 보통 부릅니다. 대형 원자력 발전소의 100분의 1 크기입니다. 보통 원전은 냉각수가 많이 필요해서 물이 아주 많은, 바닷가에 짓습니다. 그래서 입지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 미니 원전은 물이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력이 많이 필요한 곳, 가령 데이터센터 바로 옆에 지을 수 있습니다. 규모가 작으니 도심이든 어디든 들어설 수 있는 겁니다.

 

기존 원전 대비 SMR 장점(출처:중앙일보)

 

그런데 원전이라고 하면 방사성 물질 누출을 우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표적인 기피 시설인데, 미니 원전은 배관 설비가 필요 없어서 방사성 물질 누출 위험이 일반 원전보다 1,000분의 1로 훨씬 적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장점이, 공장에서 전부 제작해 필요한 곳에 설치만 하는게 가능하다는 겁니다. 수십조가 드는 원전 건설 비용을 수천억대로 낮출 수 있고, 수출도 할 수 있습니다.

 

테라파워 연구소의 염소염·용융염원자로 연구 장비(출처:연합뉴스)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미니 원전기업이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지금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서는 어떤 회사, 어떤 나라가 미니 원전을 가장 먼저 상용화 하는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실제로 여러 나라가 미니 원전 개발 주도권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데, 러시아와 중국은 이미 운용 중이기도 하지만 안전성 검증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현재는 미국이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28년까지 한국형 SMR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각 회사마다 차별화 포인트는 어떻게 안전성을 높이느냐입니다. 방사능 유출 사고의 경우 핵분열 때 엄청난 양의 열이 방출되는데, 이때 연료봉을 냉각시키지 못해서 발생합니다. 이 냉각재를 얼마나 더 안전한 것을 쓰느냐로 차별화하는 겁니다.

보통 원전은 엄청난 양의 물인데, 가령 빌 게이츠의 테라파워는 물 대신 나트륨을 써서 훨씬 안전하고 비용도 절반으로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왜 요즘 주목받는 거야?

 

AI 활용이 일상화되면 전기 사용량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급증할 거라는 이야기 들어보셨을 텐데요. AI가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우리의 요구를 처리한다는 건, 그 순간에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전기를 먹으며 열심히 일을 한다는 뜻입니다.

특히 요즘 AI는 글만 쓰지 않습니다. 그림도 그리고, 심지어 영상까지 만들고, 이걸 다하는 AI도 있습니다. 이렇게 기능이 다양해질수록 전력 사용량은 더 커집니다. 3~4년 후에는 AI 데이터 센터한 나라의 전기 사용량 수준의 에너지를 쓰게 될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가령 일반적인 데이터센터와 같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가 있다면, AI 데이터센터에서 쓰는 전력량이 최소 2~3, 10배까지 더 많습니다.

게다가 요즘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모든게 전기입니다. 자동차도 전기로 굴러가고, 갈수록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가 많아지는데, 반도체를 만드는데도 많은 전력이 듭니다.

그렇다면 미래에는 전기 부족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 한국전력 주가가 오른 것도 이런 분석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평소 에너지 투자에 관심이 많은 오픈AI CEO 샘 올트먼은 AI시대에 또 하나의 투자 포인트는 저비용으로,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최대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이른바 에너지 혁신에 성공하는 기업을 찾는 것이라는 말을 공식 석상에서 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본인도 10년 전에 오클로라는 미니 원전 기업에 투자하기도 했는데, 미니 원전은 화력발전소처럼 탄소 배출을 하지 않고 재생에너지에 비해 생산 비용이 적다는 점에 주목한 겁니다.

 

빌 게이츠도 미니 원전에 관심이 많다던데....

 

,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는 심지어 내부에 원자력 전문가를 채용하고 미니 원전을 결합한 데이터 센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2008년에 미니 원전기업 테라파워를 직접 세웠는데, 최근 이 회사가 오6월에 미니 원전을 착공한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SK이노베이션, HD현대가 테라파워에 투자했습니다. 테라파워의 첫 미니 원전은 2030년까지 완공해서 가동까지 하는게 목표인데, 와이오밍주에 있는 기존 석탄 화력발전소를 대체해서 일반 가구용 전력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출처 : MBC 손에 잡히는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