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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분할매수

*본내용은 2023년 5월 4일 보내드렸던, 소식지 본문입니다.

 

안녕하세요,

펀드에 가입하신 우리 고객분들 중 본인의 수익률에 만족하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다년간 고객상담을 하다보니, 그런 분들의 상품운용내역을 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더군요.

은행에서 추천받은 펀드에 몰빵을 한다는거죠.

 

예를 들어, 회사가 퇴직금제도를 운용하다가 DC로 신규를 한다고 가정을 합시다.

이제까지 쌓여있던 퇴직금이 한꺼번에 일시금으로 DC계좌로 입금이 되겠지요. 몇천만원 될겁니다.

그걸 은행직원에게 물어봅니다. ”요즘 어떤 펀드가 좋아요??“

그럼 은행직원은 추천펀드를 보고 나름 괜찮은 펀드를 추천해줍니다.

다행히 이후에도 수익이 괜찮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가입시점 이후 손실이 발생되면 그 고객은 동네방네 떠들고 다닙니다.

OO은행에서 추천해주는 펀드에 가입했더니 마이너스가 났다~“

우리가 증권사처럼 자주 고객을 접촉하여 상담을 해줄 수 있는 상황이면 그나마 불만이 덜 할텐데, 현실적으로 그렇게 할 수가 없다보니 온갖 욕을 다 먹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객분들에게는 ”cost average effect“를 설명드립니다.

아무리 장이 좋더라도 한꺼번에 전액매수를 하지 말고 분할매수를 하시라고 말씀드리죠.

전액매수를 했을 경우, 추후 주가가 올라가면 수익이 많이 날 수 있겠지만... 주가가 빠지면 손실폭이 더 커질테니까요..

1억원을 한번에 특정펀드로 매수하지 말고, 10번에 나눠서 매달 1,000만원씩 매수를 하라는거죠.

어떤 달에는 수익이 나고, 어떤 달에는 손실을 볼수도 있지만...

장기간 평균수익률을 보면 손실폭은 줄이고 수익을 낼 확률이 높아지죠.

물론 이 방법이 장점만 있는건 아닙니다.

주가가 미친 듯이 올라가는 시장에서는, 전액매수를 한 사람보다 수익을 덜 먹게 됩니다.

때문에 고객에게 이러한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분할매수를 하시게끔 유도를 하는거죠.

 

예를 들어, OCIO펀드에 1억원을 10번에 걸쳐 분할매수를 한다고 가정하자구요.

구분 펀드매수 고유계정대(현금성자산)
1 1,000만원 9,000만원
2 2,000만원 8,000만원
3 3,000만원 7,000만원
4 4,000만원 6,000만원
5 5,000만원 5,000만원
6 6,000만원 4,000만원
7 7,000만원 3,000만원
8 8,000만원 2,000만원
9 9,000만원 1,000만원
10 10,000만원 -

이렇게 매수가 되는거죠.

어때요?? 이렇게 운용하시는게 훨씬 더 유리하시겠죠?

물론 펀드로 매수가 되는 시점까지 고유계정대에 자금이 방치가 되는 단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고유계정대의 금리가 3.4% 수준이니..

지금의 상황에서는 이렇게 안내하시는게 오히려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