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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할인율

요즘 하루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빨리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할인율“에 대해서 한번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지난번에 OCIO를 이야기 하면서, 업체의 퇴직부채분석이 어쩌고 저쩌고 말씀드렸었잖아요.

퇴직부채분석을 하다보면 할인율이라는 개념이 나오게 되는데, 저도 처음에 이게 뭔지 잘 이해가 안되었었거든요. 그래서, 좀 공부를 해봤는데, 업무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더라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 공유해드립니다.

 

보통 ”할인“이라고 이야기하면 어떤게 떠오르시나요?

바겐세일, 봄맞이 행사, 파격세일, 고객사은기념 할인혜택....

뭐 이런게 떠오르지 않나요? 내가 물건을 사려고 하는데, 깎아주는 개념...

하지만 경영학에서 다뤄지는 할인율은 조금 다른 개념입니다.

할인율이란 미래가치를 현재가치로 환산해주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지금 현금 100원을 갖고 있는데... 은행 예금금리가 5%라고 가정해보자구요.

은행에 예금을 하면 1년 후에 나는 105원을 갖고 있겠죠? (이자소득세는 무시할께요.)

때문에 지금의 100원은 1년 후의 100원과 가치가 같지 않습니다.

지금의 100원은 1년 후의 105원과 가치가 같은거죠.

그렇다면 1년 후의 100원은, 현재 가치로 얼마에 해당할까요?

이 물음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바로 할인율 개념입니다.

현재가치 100원의 1년 후 미래 가치를 계산하기 위해 「100원×(1+0.05)=105원」으로 구했죠?

반대로 가면 됩니다.

「100원/(1+0.05)=95.25원」 정도가 되지요.

즉, 1년 후 100원의 현재가치는 95.25원이 되는거죠.

이해가 되시나요??

 

실제 사례를 한번 들어볼까요??

삼식이와 삼순이가 헬스장을 갔어요. 가서 보니 1년 이용료가 100원인데, 5년 이용료를 한번에 지불하면 490원에 처리해준다고 합니다.

할인율 개념을 모르는 삼식이와 할인율 개념을 아는 삼순이는 각각 다른 계산을 했어요.

 

<삼식이>

매년 납부 : 100원 × 5년 = 500원

초기 완납 : 490원

 완납이 낫네...

 

<삼순이>

매년 납부 : 100원 + 100원/(1.05) + 100원/(1.05)^2 + 100원/(1.05)^3 + 100원/(1.05)^4 = 480원

초기 완납 : 490원

 미래가치를 현재가치로 환산하니까 매년 납부가 낫네...

 

이처럼 할인율 개념을 알고 모르고는 내가 튕기는 주판의 손익 자체를 뒤바꿔 놓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도 신용카드 할부질이 일시불보다 더 유리합니다.

보통은 동일 금액이라면 현재 가치가 미래 가치보다 크기 때문이죠.

그래도.... 저는 카드는 일시불만 합니다. 결제도 선결제를....

빚 지는게 싫어요.. ㅠㅠ

행복한 하루 되세요~~